두산 베테랑 투수 임재철이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
임재철은 27일 잠실 KIA전에서 0-0으로 맞서던 7회말 2사 1루에서 KIA 선발 서재응의 3구째를 잡아당겨 좌월 2점 홈런을 날렸다. 임재철의 시즌 1호 홈런이다. 볼카운트 1B1S에서 서재응의 3구째 투심 패스트볼(시속 129㎞)를 받아친 타구가 비거리 115m짜리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임재철이 원래 서재응의 공을 잘 쳤다"며 KIA 선발이 서재응임을 감안해 정수빈 대신 임재철을 선발로 기용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른바 서재응을 향한 '맞춤 선발라인업'을 가동하겠다는 것. 임재철은 앞선 두 타석에서 각각 우익수 뜬공과 유격수 앞 병살타로 감독의 의도에 부흥하지 못했었다.
하지만 임재철은 세 번째 타석에서 선취 2점 홈런을 날리며 김 감독이 자신을 경기에 투입한 이유를 증명해냈다. 6회까지 6안타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던 서재응은 임재철에게 홈런을 맞은 뒤 계속해서 고영민에게도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하고 결국 박지훈과 교체됐다.
잠실=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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