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은 지난 시즌 꼴찌의 악몽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3승2무4패를 기록 중이다. 3승은 지난해 강원이 시즌 통틀어 기록한 승수다. 김상호 강원 감독의 의욕은 컸다."느낌이 좋다. 8강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업구단에도 이겨야 한다." 강원은 대구, 인천, 경남전에서 각각 승점 3점을 챙겼다. 기업구단에는 1무4패였다.
강호 FC서울은 갈길이 바쁘다. 잔인한 4월이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11일 부산과 득점없이 비긴 후 21일 제주, 25일 울산전에서 각각 1대1,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대는 무승부에 웃고 있다. 서울은 울었다. 제주와 울산전에서 각각 1-0, 2-0으로 리드하다 동점을 허용했다. 제주전은 오프사이드 오심, 울산전에선 후반 19분 최현태의 경고 2회 퇴장이 뼈아팠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속이 쓰리지만 일찍 예방주사를 맞은 것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두번 다시 예방주사를 맞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강원과 서울이 29일 강릉종합경기장에 맞닥뜨렸다. 이변은 일어날 뻔했다. 이변은 없었다. 두 팀 모두 공격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서울이 후반 종료 직전 터진 데얀의 골로 2대1로 승리했다. 올시즌 원정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화끈한 한 판이었다. 전반 28분 몰리나가 포문을 열었다. 강원의 뒷심은 무서웠다. 후반 24분 배효성이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오프사이드 오심 논란이 일었지만 주심은 골을 인정했다.
기가 오른 강원은 역전을 위해 세차게 몰아쳤다. 시마다 정성민 등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경기 시간은 90분에서 멈췄다. 1대1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서울의 마지막 공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몰리나을 잡았고, 이를 데얀에게 열결했다. 데얀이 결승골을 터트렸다.
강릉=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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