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는 골마다 예술이다. 이진호(대구)가 올 시즌 아크로바틱 스코어러로 거듭났다.
이진호의 첫 작품은 3월 18일 3라운드 홈경기 인천전이었다. 미사일같은 다이빙헤딩슛으로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모아시르 감독의 품에 안겨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한 감동의 골세리머니도 연일 화제였다.
두번째 작품은 4월 28일 10라운드 포항전이었다. 경기 종료 직전 황일수의 크로스를 그림같은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골을 뽑아냈다. 대구는 이진호의 골에 힘입어 포항에 1대0으로 승리, 2연승을 이어갔다. 팬들은 물론이고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기술위원회는 10라운드 경기를 모두 평가한 결과 이진호을 MVP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진호에 대해 '대구 이적 후 자신감을 회복했다. 환상적인 시저스킥이었다'고 평가했다.
투톱에는 이진호를 포함해 드로겟(전북)이 선정됐다. 허리에는 송진형(제주) 이종원(부산) 몰리나(서울) 에벨톤C(수원)이 이름을 올렸다. 오범석(수원)과 임유환(전북) 곽태휘(울산) 윤석영(전남)이 베스트 수비수에 뽑혔다. 박준혁(대구)가 베스트 수문장을 차지했다. 10라운드 최고의 팀은 전북(총점 11.2)이 차지했고, 최고의 경기는 제주-경남전(제주 3대1 승리)이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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