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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K-리그 4룡 중 첫 ACL 16강 진출

by 김진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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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퇴축구' 울산 현대가 K-리그 4룡 중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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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2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궈안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5차전에서 전반 17분 김신욱, 20분 김승용의 연속골과 후반 35분 마라냥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2 신승을 거뒀다.

울산의 16강행 여부는 전반전이 끝난 뒤 결정됐다. 같은 날 한 시간 일찍 경기를 마친 3위 브리즈번 로어(호주)가 FC도쿄(일본)에 2대4로 패하면서 울산은 베이징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별예선 통과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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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1위를 놓고 자존심 대결이 남아있다. 오는 16일 도쿄와의 안방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울산은 3승2무(승점 11)를 기록, 조 2위를 유지했다. 도쿄(3승2무·승점 11)와 승점-승자승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도쿄 +7, 울산 +4)에서 뒤졌다.

울산이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30일 홈에서 H조 2위와 맞붙게 된다. 조 2위가 되면 H조 1위와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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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시나리오가 경기 초반부터 작성됐다. 이근호가 최전방을 휘젓자 상대 수비진이 흔들리고 말았다. 울산은 바로 허점을 파고들었다. '철퇴축구'의 진면목이었다. 전반 17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2명을 따돌린 이근호의 패스를 고슬기가 문전으로 연결, 김신욱이 쇄도하며 가볍게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 '이근호 효과'가 또 나타났다. 상대 오른쪽 측면이 부실하다는 것을 파악한 이근호는 저돌적으로 돌파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홀로 쇄도하던 김승용은 멋진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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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철퇴'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베이징은 거친 경기로 일관했다.

울산은 후반 2분 장시저에게 만회골을 내준 뒤 주춤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김승규의 잇단 선방으로 정신을 차렸다.

후반 중반부터 다시 주도권을 쥔 울산은 후반 19분 또 다시 득점 기회를 맞았다.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었다. 그러나 주장 곽태휘는 실축하고 말았다. 마라냥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근소한 한 점차 리드는 불안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후반 21분 김신욱 대신 미드필더 김동석을 투입했다. 중원에서 좀 더 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후반 34분 김동석의 킬패스를 받은 마라냥이 골키퍼와 수비수를 연달아 제치고 쐐기골을 넣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샤오자이에게 다시 한 골을 허용했지만 더이상 실점을 하지 않았다. 울산은 남은 도쿄전에서 여유있는 선수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같은 날 열린 E조 경기에선 포항 스틸러스가 감바 오사카(일본)을 2대0으로 꺾고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적(2일)

F조

울산 현대(3승2무) 3-2 베이징 궈안(2승3패·중국)

E조

포항 스틸러스(3승2패) 2-0 감바 오사카(1승4패·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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