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진욱 감독이 팀의 패배에 대한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두산은 3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임태훈 등 투수들이 부진을 보여 0대10으로 대패를 당했다. 올시즌 삼성전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그런데 김 감독이 자신의 투수 교체 실수로 팀이 패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 감독은 경기후 "오늘 선수들이 열심히 했는데 내가 경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 같다. 태훈이의 교체는 명백한 나의 실수다. 경기중에 생각이 많아 올라갈 타임을 착각했다. 마지막까지 벤치 분위기도 그렇고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투수 교체 실수란 5회 임태훈을 서동환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김 감독은 임태훈이 삼성 박한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자 마운드로 나갔다. 그에 앞서 정명원 투수코치가 한 번 나간 것을 기억하지 못한 김 감독은 어쩔 수 없이 투수를 교체할 수 밖에 없었고, 몸이 덜 풀린 서동환과 정대현이 난타를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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