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가 퓨처스리그에서 처음으로 실전에 나서며 1군 복귀수순에 들어갔다.
재활을 마치고 전날 KIA 2군 선수단에 합류한 이범호는 4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이범호는 3회 두 번째 타석에는 좌중간 외야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이어 마지막 타석 때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범호는 지난 3월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만 소화한 뒤 손목 통증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해 다쳤던 왼쪽 허벅지 뒷근육 쪽도 썩 좋지 않아 그간 재활군에서 회복기간을 보내왔다. KIA 선동열 감독은 이날 광주 넥센전을 앞두고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불러올렸다가 또 아파서 내려가는 일을 겪느니 차라리 늦더라도 몸상태가 100%로 올라왔을 때 쓰겠다"며 이범호의 복귀 시점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실전에 처음으로 나서긴 했지만, 이범호의 몸상태는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손목쪽은 회복이 됐지만, 문제는 지난해 크게 고생했던 허벅지 뒷근육 쪽이다. 그간 이범호가 복귀를 늦춘 것도 미세하게 통증이 생기는 바람에 부상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서였다.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도 이범호는 3회 좌중간 안타를 치고나간 뒤 2루까지 진루했다가 후속 타자의 깊숙한 외야 플라이 때 3루로 뛰다 태그아웃됐다. 평소였다면 3루에서 세이프 될만큼 타구가 깊었지만, 아직 주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증거다. 때문에 이범홈의 복귀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한편, 내야수 이현곤도 이날 퓨처스리그 롯데전에 교체선수로 투입돼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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