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기다림이었다. 이청용(24·볼턴)이 드디어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볼턴은 4일(한국시각) 공식 트위터(@OfficialBWFC)를 통해 '이청용이 위건과의 비공식 2군(리저브) 친선경기에 선발출전해 75분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오언 코일 볼턴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이청용은 지난 2주 동안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청용은 오늘 (연습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고, 이 경기를 통해 그의 상태를 점검하게 될 것"이라며 출전을 예고했었다. 볼턴은 위건과 0대0 무승부에 그쳤다.
이청용은 지난 4월 24일 1군 훈련에 합류, 첫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해 7월 31일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오른 정강이 하단 3분의 1지점의 경골과 비골이 골절된 후 9개월 만이다. 복귀는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이고 있다. 행보가 여전히 조심스럽다. 코일 감독은 2군 경기가 아닌 비공개 연습경기를 통해 이청용을 최종 점검키로 했다. 이청용이 위건전에서 75분을 소화했다는 것은 컨디션이 실전에 나설 수 있을 정도로 올라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이청용의 복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볼턴의 상황이 그만큼 급하다. 리그 일정이 두 경기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등권(18~20위)이다. 승점 34점(10승4무22패)으로 18위에 포진해 있다. 1부 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QPR(퀸즈 파크 레인저스·승점 34)과의 승점 차가 없다. 골득실차(QPR -23, 볼턴 -31)에서 뒤져 있다. 볼턴은 6일 웨스트브로미치, 13일 스토크 시티와 차례로 격돌한다. 이청용의 출격 여부는 위건전을 지켜 본 코일 감독의 선택에 달려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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