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GT(그랜드 투어링) 레이싱 가운데 하나인 일본의 슈퍼GT의 첫 한국 대회가 내년 5월17~19일로 확정됐다.
슈퍼GT코리아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명옥)는 지난 3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슈퍼GT 2전 결선에 앞서 대회를 개최하는 GTA와 개최 날짜를 확정지었다. 내년 말레이시아 세팡서킷에서 열리는 경기에 앞서 한국에서 개최되며, 머신의 운반은 대형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해상과 육로를 통해서 이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은 람보르기니, 페라리, 포르쉐 등 시속 300km가 넘는 슈퍼카 머신들의 스피드경쟁을 볼 수 있게 됐다. F1(포뮬러원)과 달리 양산차를 베이스로 한 슈퍼GT는 두명의 드라이버가 경기에 따라 300~500km를 주행하며, 순위를 가린다. GT500(500마력)과 GT300(300마력)에 참가하는 40여대의 머신이 동시에 같은 코스에서 간격을 두고 출발한다.
내년 한국대회는 한국팀 및 한국 자동차메이커가 직접 참여하는 국가대항전이 될 전망이다. 현재 슈퍼GT코리아 조직위는 국내 유수의 팀과 한국대회 참가를 위해 협의하고 있으며, 이중 가장 유력한 팀은 인디고 레이싱팀(현대자동차 제네시스쿠페 3.8)이라고 밝혔다. 인디고 레이싱팀은 국내 모터스포츠를 이끌어온 명문팀으로 독일 F3에서 상위의 성적(종합 4위, 우승 2회)을 거둔 최명길의 참가가 유력하다.
슈퍼GT코리아조직위원회는 "슈퍼 GT는 과거 F1 대회에 참가했던 선수와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정상급 드라이버가 참가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로 당장에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어렵겠지만 한국팀의 참가로 한국의 모터스포츠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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