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첫패를 당한 텍사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26)의 반응은 평범했다.
그는 "이번이 내 인생에서 첫패였다면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미 많은 패배를 경험했다. 나는 이제 다음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팀동료의 실책성 플레이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텍사스 2루수 킨슬러는 3회 수비에서 첫 타자 데이먼(클리블랜드)이 친 평범한 플라이를 놓쳤다. 킨슬러는 강렬한 햇빛 때문에 떨어지는 공의 낙하 지점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데이먼의 안타로 잡혔다.
다르빗슈는 이후 위기를 맞고 3실점했다. 데이먼의 출루에 이어 키프니스를 볼넷, 카브레라에게 적시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하프너와 산타나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면서 위기를 탈출하는 듯했다. 하지만 추신수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한점을 더 내줬다. 추신수가 친 땅볼을 유격수 안드루스가 어렵게 잡아 1루수로 악송구를 해 추신수가 2루까지 갔다. 다르빗슈는 5회 키프니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다르빗슈는 "공이 태양 속으로 사라지면 어떻게 할 수가 있겠나"라며 동료의 실수를 감싸안았다. 다르빗슈는 6이닝 6안타 4볼넷 11탈삼진으로 4실점(3자책)했다. 텍사스가 2대4로 클리블랜드에 졌다.
다르빗슈는 지난해까지 일본 니홈햄에서 에이스로 뛰면서 93승38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텍사스에선 6경기에 선발 등판, 4승1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다르빗슈는 잘 던졌다. 우리 타자들이 그를 도와주지 못했다"면서 "때로는 투수들이 잘 던져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매니 악타 클리블랜드 감독은 다르빗슈의 투구에 대해 "그의 슬라이더와 커브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리 타자들이 연신 헛스윙했다"면서 "메이저리그에는 90마일 중반대의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투수는 매우 많다. 하지만 다르빗슈 만큼 볼에 회전을 줄 수 있는 투수는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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