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의 좌완 콜 해멀스가 고의 사구를 맞혀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가 8일(이하 한국시각) 밝혔다. 공개되지 않았지만 벌금까지 물게 됐다.
해멀스는 7일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괴물 타자로 통하는 하퍼의 등을 맞혔다. 해멀스는 경기 후 "나는 하퍼를 맞히려고 했다. 부정하고 싶지 않다"면서 "하지만 그를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해멀스는 1회 첫 타석에 들어선 3번 타자 해멀스를 초구에 93마일 짜리 직구를 던져 맞혔다. 하퍼는 워스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했고, 이어 홈도루로 선제 득점까지 올렸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해멀스의 호투(8이닝 5안타 8탈삼진 1실점)에 힘입어 9대3으로 워싱턴을 무찔렀다. 해멀스는 시즌 4승(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내가 야구판에 30년 동안 있었는데 이렇게 격이 떨어지는 행동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해멀스는 2006년 필라델피아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8년 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에서 탬파베이를 꺾고 우승했을 때 MVP에 뽑힐 정도로 최고의 피칭을 했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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