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뒷심을 발휘한 위건이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에 성공했다.
위건은 8일(한국시각) 이우드파크에서 가진 블랙번과의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후반 42분 터진 알카라즈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승점 40이 된 위건은 15위로 도약하면서 강등 마지노선에 있는 18위 볼턴(승점 35)와의 승점차를 5로 벌렸다. 이로써 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 없이 EPL 잔류가 확정됐다.
후반기 막판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시즌 내내 부진하던 위건은 30라운드 리버풀전에서 2대1로 승리한 뒤 맨유와 아스널, 뉴캐슬을 연파했다. 30라운드부터 37라운드까지 8경기서 6승2패를 기록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 후 "(EPL 잔류는)나조차도 믿을 수 없는 결과"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위건에 패한 블랙번은 승점 31에 그치면서 강등이 확정됐다. 2000~2001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2위로 EPL에 승격했던 블랙번은 12년 만에 다시 강등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일찌감치 강등이 확정된 울버햄턴에 이어 블랙번까지 챔피언십행이 결정나면서 볼턴의 경기 결과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볼턴은 38라운드 스토크 시티 원정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17위 퀸스파크레인저스(QPR·승점 37)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QPR은 같은 시간 맨시티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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