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티켓을 다툴 이란이 전력공백에 울상을 짓고 있다.
이란 영자지 테헤란타임스는 8일(한국시각) 대표팀 주치의 발언을 인용해 '공격수 아쉬칸 데야가가 6월 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데자가는 지난 4월 28일 베르더 브레멘전에 선발출전 했으나, 전반 23분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부상해 교체아웃 됐다. 이란 대표팀 주치의는 "정상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서는 8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란계 독일인인 데야가는 테헤란에서 출생했으나 독일로 이주해 현재까지 생활 중이다. 15세이던 2001년부터 독일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되어 엘리트 코스를 두루 거쳤다. 하지만 2007년 10월 이스라엘과의 유럽청소년선수권(21세 이하) 경기에 개인적인 이유를 들어 출전을 거부해 독일 극우파들로부터 맹비난을 받기도 했다. 결국 데야가는 2012년 2월 29일 카타르와의 3차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이란의 소집에 응해 독일이 아닌 이란 대표팀을 선택했다. A매치 데뷔전이었던 카타르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까지 분데스리가 157경기에 나서 19골을 기록 중이다.
이란은 데야가 없이 우즈벡전을 치르지만, 큰 타격은 없을 전망이다. 우즈벡전을 치른 뒤 7월 12일 카타르전이 열려 여유가 있는 편이다. 이란은 한국과 10월 16일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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