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단 한 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다. 승부조작 방지와 피날레 무대의 긴장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13일 오후 11시(한국시각) 10경기가 일제히 열린다.
챔피언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맨체스터 지역 라이벌 맨시티와 맨유가 최후의 결투를 준비하고 있다. 우승 추는 맨시티쪽으로 기울었다. 1967~1968시즌 이후 44년 만의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맨유는 EPL 통산 20번째 우승 타이틀을 노리지만 쉽지 않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86점(27승5무5패)을 기록 중이다. 희비는 골득실에서 엇갈렸다. 맨시티가 +63으로 맨유(+55)에 앞서 있다. 맨시티는 최종전에서 강등(18~20위) 혈투를 벌이고 있는 17위 QPR(퀸즈 파크 레인저스·승점 37)과 충돌한다. 무대는 홈이다. 맨유는 11위 선덜랜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축구공은 둥글다. 90분 종료 휘슬이 울려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섣부른 전망은 금물이다. 하지만 상대팀들이 객관적인 전력에서 떨어진다. 승점 3점을 추가하면 맨시티와 맨유는 모두 89점이 된다. 순위는 승점에 이어 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가려진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8골차를 뒤집기는 힘들다. 맨유는 '골득실의 재앙'으로 눈물을 흘릴 수 있다.
올시즌 K-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포스트시즌이 사라진 점이다. 6강 플레이오프가 존재하지 않는다. 1~30라운드까지 16개팀이 홈앤드어웨이로 경기를 치른 후 1~8위 8개팀이 그룹A, 9~16위 8개팀이 그룹B에 포진한다. 이어 14라운드를 더 치른 후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한다. 그룹을 나누더라도 승점은 연계된다. 총 44라운드의 결과로 순위가 매겨진다. 그룹A의 1위가 우승이다. 그룹B의 최종 순위는 9~16위다. 그룹B의 두 팀은 2부 리그로 강등되는 것이 기본 골격이다. 순위는 EPL과 마찬가지로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결정된다.
올시즌 K-리그도 어느덧 11라운드가 흘렀다. 4분의 1지점을 찍었다. 달라진 환경으로 리그 초반부터 순위 다툼은 상상을 초월한다. 1위 울산(승점 24)과 4위 FC서울(승점 22)의 승점 차는 불과 2점이다. 3위 제주(+10)와 서울(+7)의 승점은 똑같다. 골득실차에서 순위가 엇갈렸다. 8~10위 포항(-1), 광주(-3, 17득점), 성남(-3, 13득점)도 나란히 승점 14점이다. 골득실에 이어 다득점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11~13위 전남(-1), 상주(-2), 강원(-5)의 승점도 모두 11점이다. 골득실차가 적용됐다. 초접전 양상은 마지막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각 팀은 승점 3점을 챙기는 것이 1차 목표다. 하지만 골득실을 간과하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 골득실차로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 이기는 것에 안주하기에는 미래가 불확실하다. 어디로 튈지 모른다. 득점은 많을 수록 좋다. 불이 붙은 경기에선 최대한 많은 골을 터트려야 한다. 반면 실점은 적어야 한다. 공수밸런스가 안정돼야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매경기 롤러코스터를 탈 경우 목표치에 도달할 수 없다. 맨유가 K-리그에 던진 교훈이다. 매경기에 혼을 담아야 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K-리그 중간순위(9일 현재)
순위=팀=경기수=승점=승=무=패=득=실=차
1=울산=11=24=7=3=1=15=6=9
2=수원=11=23=7=2=2=16=6=10
3=제주=11=22=6=4=1=21=11=10
4=서울=11=22=6=4=1=16=9=7
5=부산=11=19=5=4=2=10=7=3
6=전북=11=18=5=3=3=19=14=5
7=대구=11=17=5=2=4=13=14=-1
8=포항=11=14=4=2=5=12=13=-1
9=광주=11=14=3=5=3=17=20=-3
10=성남=11=14=4=2=5=13=16=-3
11=전남=11=11=2=5=4=10=11=-1
12=상주=11=11=3=2=6=14=16=-2
13=강원=11=11=3=2=6=9=14=-5
14=경남=11=8=2=2=7=11=18=-7
15=인천=11=7=1=4=6=8=15=-7
16=대전=11=6=2=0=9=6=20=-14
※순위는 승점-골득실차-다득점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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