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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수 역대 최강 포스 그 실익은

by 노재형 기자
LG 외국인 투수 주키치가 12일 잠실 삼성전서 7⅔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올리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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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들이 역대 최강의 '포스'를 뿜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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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부상과 부진 때문에 퇴출 위기에 놓여있지만, 전반적으로 외국인 투수들이 각팀 마운드의 주축 전력을 형성하고 있다. 12일 현재 투수 부문 6개 타이틀 가운데 3개 부문서 외국인 투수들이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각 부문 상위권을 외국인 투수들이 점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우선 다승 부문은 외국인 투수들의 경연장이나 다름없다. 4승으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투수는 5명. 이 가운데 외국인 투수는 두산 니퍼트, 넥센 나이트, 삼성 탈보트, LG 주키치 등 4명이다. 토종 선수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롯데 이용훈 한 명 뿐이다. 지난해 투수 4관왕 KIA 윤석민과 한화 류현진, 두산 김선우 등이 불운 때문에 승수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수들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시즌 다승왕은 외국인 투수 가운데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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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자책점에서는 윤석민이 1.61의 압도적인 수치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10위 이내에 외국인 투수가 무려 5명이나 포진해 있다. SK 마리오(2.12), 니퍼트(2.13), 주키치(2.30), 유먼(2.34), 나이트(2.62) 등이 그들이다. 역대 평균자책점 순위에서 상위 10걸에 외국인 투수가 가장 많이 랭크됐던 시즌은 2006년과 2011년으로 각각 5명이었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올해는 이보다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세이브 부문서는 두산 프록터가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날 현재 9세이브로 롯데 김사율(8세이브), 삼성 오승환, SK 정우람, 넥센 손승락(이상 7세이브)의 추격을 받고 있다. 시즌초 불안감을 노출했던 프록터는 5월 들어 3세이브를 추가하는 동안 3⅔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뉴욕 양키스 셋업맨 출신다운 실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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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이상 투수 가운데 순위를 따지는 승률은 아직 의미없지만, 주키치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탈삼진은 류현진이 워낙 아성을 높게 쌓아올린 상황이라서 외국인 투수들이 탐내기는 힘든 부문이다. 홀드 역시 외국인 투수들과는 거리가 먼 보직이다.

수준 높은 외국인 투수들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다. 선수 교체에 따른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전반적으로 팬들도 많은 양질의 경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들과 상대하는 타자들과 경쟁 투수들이 실력을 더 키울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프로야구의 수준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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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량 미달 판정을 받은 선수들도 있다. 한화 배스는 2경기서 평균자책점 48.60을 기록한 뒤 1군에서 제외됐고, LG 리즈는 마무리 보직에 적응하지 못하고 2군서 선발 준비를 하고 있다. KIA 라미레즈와 앤서니 역시 아직은 만족스러운 피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SK 로페즈는 어깨 부상이 도져 퇴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화 마무리 바티스타도 이날 롯데전서 블론세이브에 패전을 기록하며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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