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불펜진의 잇단 부상 속에 울상이다.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새 우완 마무리 데이비드 로버슨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양키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로버슨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렸다. 지난 12일 시애틀 전 피칭 후 왼쪽 복사근에 통증을 느낀 탓이다. 로버슨의 공백 기간은 미지수. 조 지라디 감독은 "심각한 것 같지는 않지만 복귀 시점을 선뜻 말하기는 쉽지 않다. 복사근은 예측이 힘든 부위"라고 신중해 했다. 이어 "대략 7~10일 정도는 쉬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 이후에 다시 이야기 하자"고 했다.
라파엘 소리아노가 로버슨이 없는 동안 팀의 세이브 상황 대부분을 책임질 전망이다. 소리아노는 "두 선수나 빠진 불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남은 불펜진이 무엇이든 해야 한다. 내가 9회에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든 사람들이 안다. 잘 해낼 수 있고 또 그 상황이 기대가 된다"며 마무리 역할에 자신감을 보였다.
로버슨의 부상은 '수호신' 리베라 대신 마무리를 새로 맡은지 불과 일주일 여 만이다. 리베라는 이달 초 외야에서 공을 받다 무릎파열로 시즌을 접었다. 양키스 불펜에 닥친 잇단 불운이다. 로버슨은 올시즌 15경기에서 1패, 1세이브 4홀드, 2.5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었다.
불펜은 상위권 탈환을 노리는 양키스의 버팀목이었다. 선발진이 5점대에 육박하는 평균자책점으로 불안감을 노출하는 가운에 불펜은 2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며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왔다. 블론 세이브는 단 2차례. 피안타율도 2할대 초반에 불과했다.
지라디 감독은 핵심 불펜 2명의 이탈에도 불구, 양키스 불펜이 여전히 효율적으로 돌아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그는 "남은 불펜진의 역할이 조금 늘어나겠지만 잘 해낼 것으로 본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로버슨의 빈 자리는 트리플A 우완 불펜 코디 에플리로 채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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