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는 SK의 보물단지다. SK 선발진 중에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가장 안정된 투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인천 LG전 등판전까지 6번의 선발 등판 중 지난 9일 두산전서 1회말 타구에 손을 맞아 다쳐 조기강판된 것만 빼고 5번은 모두 5이닝 이상 던졌다. 또 모두 2이닝 이하의 실점을 했고, 평균 자책점은 2.16에 불과했다. 그러나 6경기서 쌓은 승은 겨우 한번. 4월 7일 KIA와의 개막전서 승리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였다. 1패도 가지고 있다. 2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투수 중 유일하게 혼자만 1승이다. 나머진 모두 2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4경기만 던지고 어깨 통증으로 퇴출이 결정적인 로페즈도 2승이나 챙겼다.
한마디로 승운이 없는 것. 득점지원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타구에 맞아 일찍 교체된 9일 경기를 제외한 6번의 등판에서 마리오가 마운드에 있을 때 SK 타자들이 뽑아준 점수가 14점. 즉 평균 2.3점을 얻었다는 얘기다. 지난 4월 13일 한화와의 경기서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여 7이닝 무실점을 했지만 류현진의 벽에 막혀 SK 타자들도 1점도 못뽑으며 승패없이 물러났고, 지난 3일 광주 KIA전서는 7이닝 2실점하며 팀이 4-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아쉽게 9회말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가 날아갔다.
그러나 15일 LG전서는 스스로 승리를 날렸다. 3-2로 앞선 8회초에 1번 이대형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2번 박용택에게 역전 투런포를 맞았다. 딱 100구째 공에 패전의 위기를 맞게 됐었다. 7이닝 동안 4실점. 국내무대 데뷔후 가장 많은 실점을 했다.
다행인지 SK 타자들이 8회말 4-4 동점을 만들어 패전의 위기를 벗어나긴 했지만 팀은 결국 4대6으로 패했다.
마리오가 시원하게 승리투수가 될 날은 언제일까. 다음 등판 예정은 20일 대전 한화전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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