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완 제춘모(30)가 7년 만에 선발 등판한다.
이만수 SK 감독은 16일 인천 LG전을 앞두고 자신있게 17일 선발은 제춘모라고 밝혔다. 제춘모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지난 2005년 5월 22일 인천 현대전이었다. 당시 3이닝 3안타(1홈런 포함) 3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6년 11개월여 만에 다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만수 감독은 "제춘모에게 옛날 실력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원래 SK 선발 로테이션 대로라면 17일 LG전 선발은 로페즈 차례다. 하지만 로페즈가 최근 어깨 통증 재발로 2군으로 내려가면서 구멍이 생겼다. 그 공백을 제춘모가 메우는 것이다.
제춘모는 2002년 SK에 입단, 올해로 프로 11년차다. 입단 첫 해 9승(7패)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3년 10승(6패)으로 승승장구했지만 2004년 어깨 부상, 2005년 팔꿈치 수술을 받고 군입대했다. 2008년 복귀했지만 지금까지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제춘모의 마지막 1군 등판은 지난 2010년 9월 26일 인천 넥센전이었다. 당시 2타자를 상대로 2사사구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제춘모는 이번 시즌 2군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서 7⅓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제춘모는 광주 동성고 출신이다. 그는 "최근에 보니까 김진우가 복귀했더라. 김진우 때문에 나도 돌아왔다"며 농을 섞어 복귀 소감을 밝혔다. 김진우(29)는 광주 진흥고 출신이다. 둘은 광주 지역에서 라이벌 관계였다고 한다. 인천=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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