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3·볼프스부르크)과 손흥민(20·함부르크)이 한솥밥을 먹을 수 있을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임대 신화'를 만들어낸 구자철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함부르크가 다시 한번 러브콜을 보냈다. 15일(한국시각) 독일 일간지 빌트는 '함부르크가 구자철을 원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빌트에 따르면 토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은 구자철에 대해 '흥미로운 선수'라고 평가했고, 영입을 위해 300만 유로의 이적료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함부르크와 구자철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함부르크는 이미 두 차례 구자철 영입을 시도하다 실패한 바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첫번째 구자철에 이적 제의를 했다. 당시 구자철은 대표팀 합류를 하루 늦춘 채 함부르크로 이동할 준비를 마친 상태였으나 마지막 순간 펠릭스 마가트 볼프스부르크 감독의 반대에 부딪쳐 실패로 돌아간 바 있다. 두번째 접촉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구자철이 함부르크 대신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이적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함부르크는 구자철이 아우크스부르크 임대 이적 후 5골-1도움을 기록하며 능력을 과시하자 다시 한번 눈길을 돌렸다. 구자철은 지난 5일 분데스리가 최종전인 함부르크전에서 멋진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구자철은 즐거운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 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나를 원하는 팀이 있다"고 밝힌 구자철은 함부르크 외에 도르트문트, 레버쿠젠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도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고, 볼프스부르크는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구자철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시간은 충분하다. 더 많은 팀과 얘기를 해보고 결정을 하고싶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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