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한국GM이 카레이싱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양 자동차 메이커는 지난 6일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2,000cc급 '엑스타GT(2000cc 터보장착. 금호타이어)' 클래스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놀랍게도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의 승리였다.
2,000cc급 최강자로 지난 해까지 5년 연속 종합우승을 거뒀던 한국GM의 쉐보레 크루즈가 패하면서 일격을 당했다.
제네시스 쿠페를 몰고 나선 EXR팀106의 유경욱이 쉐보레 레이싱팀의 간판스타 이재우를 누르고 예선 3위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이재우는 선두에 10초차 뒤진 2위.
경기 내용 분석결과 제네시스 쿠페 2.0은 안정된 터보 시스템과 후륜구동의 파워를 바탕으로 결승에서 멋진 레이스를 펼쳐 우승컵을 안았다.
반면 전륜구동의 쉐보레 크루즈 1.8은 제네시스 쿠페 보다 200cc 적은 배기량에도 예선 1위로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으나 제네시스 쿠페에게 결승에서 우승컵을 내주게 됐다.
물론 두 경주차량은 양산차 보다 100마력 이상이 높은 터보시스템을 달아 최고출력 300마력대로 비교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제네시스 쿠페가 후륜구동의 특성상 코너링에서 한발 빠른 무브먼트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후륜구동 자동차는 전륜구동 자동차와 똑같이 코너에 진입하더라도 코너를 빠져나오는 순간 방향을 한 템포 빠르게 직진성향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쉐보레 크루즈를 몰고 나선 이재우 감독겸 선수는 지난 개막전을 마친 뒤 "상대방의 후륜 경주차 성능을 몸소 확인한 승부였다"고 말했을 정도로 코너링에서 후륜 시스템은 확실한 장점을 갖고 있음이 입증된 셈이다.
또한 제네시스 쿠페는 올시즌 배기량 3,800cc에서 2,000cc로 낮췄지만 빠른 터보시스템 세팅에 성공하면서 올시즌 새로운 판도를 이끌어 나가게 됐다.
오는 주말에도 제네시스 쿠페는 4대가 출전하고, 크루즈는 2대가 경쟁에 나서 4대 2의 대결 양상으로 승부가 펼쳐진다.
국내 간판 자동차 회사 현대자동차와 미국 GM으로 경영이 넘어가면서 사실상 수입차가 된 쉐보레 크루즈의 대결은 오는 2라운드에서 더욱 짜릿한 흥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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