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A대표팀 감독이 결국 칼을 뽑았다. '병역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아스널)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단추에서 제외됐다.
최강희호 2기가 공개됐다. 최강희 A대표팀 감독은 17일 스페인과의 친선경기(5월 31·이하 한국시각), 6월 8일 카타르, 12일 레바논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 2차차전에 출전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박주영이 제외됐다. 최 감독은 박주영이 '결자해지' 해 줄 것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병역 의혹을 해소하라고 했다. 지난해 8월 모나코 왕국으로부터 10년간 장기체류 자격을 얻은 그는 병역 연기 혜택을 받았다. 이민자 자격이었다. 그러나 박주영은 끝내 화답하지 않았다. 최 감독으로선 해법이 없었다.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강공을 선택했다.
박주영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대한축구협회가 여러채널을 통해 접촉하려고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도 고민에 빠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박주영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박주영의 꼬인 실타래를 먼저 풀 과제는 올림픽대표팀에 앞서 A대표팀에 주어졌다. 최 감독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을 제외시킨데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최종예선 1,2차전을 준비해야 하는데 얼마만큼 도움이 되는지 생각했다. 그의 빈자리는 3명의 스트라이크 요원이 있다. 훈련을 통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해외파 총동원령은 현실이었다. 스페인전에는 국내파 활용이 어렵다. K-리그는 5월 26일 4경기, 27일 1경기, 28일 3경기가 각각 잡혀있다. 29일과 30일에는 아시챔피언스리그 16강전이 기다리고 있다. 최 감독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울산 선수 4명의 제외하고 22명으로 스페인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동원(선덜랜드) 손흥민(함부르크) 남태희(레퀴야) 조용형(알 라얀) 박주호(바젤) 구자철(볼프스부르크)가 가세했다. 올림픽대표팀의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김영권(오미야)도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성용(셀틱) 이정수(알 사드) 등은 변함없이 선택을 받았다. 반면 차두리(셀틱)는 제외됐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청용(볼턴)도 예고된대로 선발하지 않았다.
최강희호는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대비, 해외파와 함께 24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최강희호 1기 명단(26명)
GK=정성룡(27·수원) 김영광(29·울산) 김진현(24·일본 세레소 오사카)
DF=곽태휘(31·울산) 이정수(32·카타르 알 사드) 최효진(29·상주) 조용형(29·카타르 알 라얀) 오범석(28·수원) 조병국(31·일본 주빌로 이와타) 박주호(25·스위스 바젤) 김영권(22·일본 오미야)
MF=김정우(30·전북) 이근호(27·울산) 기성용(23·스코틀랜드 셀틱) 김두현(30) 염기훈(29·이상 경찰청) 김치우(29) 김재성(29·이상 상주) 박현범(25·수원) 김보경(23·일본 세레소 오사카) 구자철(23·독일 볼프스부르크) 남태희(21·카타르 레퀴야) 손흥민(20·독일 함부르크)
FW=이동국(33·전북) 지동원(21·잉글랜드 선덜랜드) 김신욱(24·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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