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그냥 평범한 선발투수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말이다. 미국 스포츠전문사이트 CNNSI가 17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한 내용이다.
이 선수는 팀 린시컴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에이스이자,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다. 이미 두 차례 사이영 상을 받기도 했다.
150㎞대의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1m80의 평범한 신체조건이지만, 그의 독특하면서도 상대를 압도하는 투구폼은 유명하다. 최근에 슬라이더까지 추가하며 승승장구했다.
2007년 데뷔한 그는 2008년부터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탈삼진 1위(2008년 265개, 2009년 261개, 2010년 231개)를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2010년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를 5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그의 주가는 절정에 치달았다.
지난해 13승14패, 평균자책점 2.74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던 그는 올해 급격한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 초반이라 린스컴의 부진을 단언하긴 이르다. 하지만 8경기에 나서 2승3패, 평균 자책점은 무려 5.77이다. 지난 4월7일 애리조나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5⅓이닝 6안타 5실점을 기록한 그는 다음 경기인 11일 콜로라도전에서 2⅓이닝 8안타 6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4월23일 뉴욕 메츠전에서 5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한 뒤 28일 샌디에이고전에서 8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안정을 되찾는 듯 했다. 하지만 5월9일 LA 다저스전에서 5이닝 8안타 4실점, 15일 콜로라도전에서 7이닝 7안타 4실점으로 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린스컴의 부진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진의 원인은 정확하지 않다. 현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논쟁 중이다. 린스컴이 슬로 스타터라는 점을 고려해 경기를 치를수록 나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린스컴의 부진원인을 패스트볼 구속의 하락으로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평균 150km의 구속은 매년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올해 그 하락폭이 더 심하다. 140㎞대 중반의 평균 구속이 나오면서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한다는 게 그 이유. 당연히 강력한 패스트볼의 부가적인 효과인 브레이킹볼의 위력 역시 감소하는 게 수순. 게다가 제구력도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는 올해 1월 샌프란시스코와 2년간 4050만달러(약 471억원)의 초대형계약을 체결했다. 평균 연봉만 무려 235억원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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