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에는 박주영(아스널)이 가득했다. 그러나 대표팀 명단에 그의 이름은 없었다.
최 감독이 17일 5월 30일 스페인과의 친선경기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카타르전), 2차전(레바논전)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를 공개했다.
"코칭스태프와 기술위원장과 많은 고민을 했다. 박주영이 대표팀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를 판단했다." 최 감독이 박주영을 제외시킨 이유다. 경기력, 병역 문제 모든 것이 걸려 있었다. 대표팀의 분위기를 위해서라도 박주영의 대표팀 제외가 옳다는 판단을 내렸다. 박주영의 공백은 이동국 김신욱 등 국내파와 손흥민 지동원 등의 해외파 공격수가 메우게 됐다.
최 감독은 "스페인은 세계 1위고 좋은선수들이 많다. 친선경기도 준비해야 하지만 모든 초점은 카타르와의 1차전에 맞춰져 있다. 스페인과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고 좋은 점은 배우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다음은 최 감독의 일문일답.
-박주영 제외 배경은?
이번에 선수 선발을 있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이다. 박주영이 표현을 하지 않았기때문에 대표 선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선발에 대해 코칭스태프와 기술위원장과 많은 고민을 했다. 이번에 최종예선 1,2차전을 준비하는데 박주영이 얼마만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가 생각을 했다. 박주영의 빈자리는 3명의 공격자원이 있다. 3명을 평가전과 훈련을 통해 준비시키도록 하겠다.
-3,4차전에서는 박주영의 발탁이 가능한가?
박주영이 그동안 대표팀에서 많은 활약을 해줬다. 앞으로도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해줘야 할 선수다. 지도자이기전에 선배 입장에서 선수가 어려움에 처해 있기 때문에 도움을 주고 싶다. 지동원도 박주영도 임대든 이적이든, 에이전트를 통해서 내년 시즌에 팀을 옮길 것이이라 들었다. 능력이 있는 선수들은 환경이 바뀌거나 계속 출전을 하게 되면 자기 위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환경을 소속팀 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만들어줄 수 있다. 선수 선발에 정해진 법은 없다. 최종 예선과 평가전은 26명의 선수로 준비하지만 9월 10월에 있을 2경기에는, 선수들의 변화가 많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의 문은 언제든 열려 있다.
-이청용은 제외한 이유는?
오랜만에 대표팀하고 생활을 하면서 감각을 찾아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을 했지만 여러가지 의논을 해본 결과 제외하기로 했다. 선수가 1년 가까이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 부상 재발에 대한 걱정도 있었다. 완벽하게 재활을 해서 경기력이나 감각을 찾았을때 선발하는게 맞다고 봤다. 그래서 이번 선발에서 제외했다.
-앞으로 박주영이 어떻게 처신했으면 좋겠나.
박주영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아스널 이적후 경기 출전이나 경기력보다는 병역문제 때문이다. 사실은 본인이 공식적인 인터뷰나 얘기가 없어서 많은 분들이 오해나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본인이 명확하게 표현을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앞으로도 선수생활을 해야 할 선수이기 때문에 입장 표명이나, 이적을 해서 예전과 같은 활약을 해준다면 앞으로 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
-박주영을 추가 발탁할 가능성은?
이번 3경기를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방법을 준비했었다. 역시차 문제때문에 한국에 일부 선수를 남겨놓고 이원화를 해서 준비해야 겠다 생각했다. 30일 경기도 선수가 선발로 먼저 가고 나중에 27일 합류하는 선수들도 있고, 4명의 선수가 31일에 합류한다. 경기를 준비하는데 처음에 분위기를 맞춰서 준비해야 하는데 잘 안되고 있다. 선수들을 집중시키기 위해서 3경기를 일원화해서 가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아침까지도 고민했지만 26명의 선수로 3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다.
-3,4차전에 선수 변화가 있을 수 있나?
추가 발탁이 아니고 9월 10월에 2경기가 있다. 후반기에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봐야 한다. 그 이후에는 박주영 뿐만 아니라 어떤 선수도 좋은 활약을 하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다.
-박주영 제외한 것이 경기력 때문인가, 병역 문제 때문인가.
두가지 모두 해당한다. 대표팀은 전체적인 분위기도 고려해야 한다. 선수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팀에 들어왔을 때 정말 자부심이나, 희생을 할 수 있는 마음도 중요하다. 느낀 것은 선수는 26명을 선발했지만 11명만 경기에 나가야 한다. 나머지 선수들이 얼마나 헌신하느냐에 대표팀 분위기가 달려 있다. 각 소속팀에서 에이스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융화가 되지 않는다면 안된다. 그런 부분을 고려했다.
-기성용의 몸상태는?
충분히 얘기를 들었고, 지금 재활을 해서 조깅을 시작했다. 정상 훈련을 해도 될 정도다.
-쿠웨이트전에 비해서 오른쪽 풀백 변화가 없다.
오른쪽 사이드는 대상자가 5~6명이 있었다. 오히려 왼쪽 사이드 쪽이 부족했다. 다른 포지션을 보면 선수들간의 능력차이가 크지 않다. 어떻게 활용을 하느냐, 상대에 맞춰 준비하느냐가 중요하다.
-대표팀 이원화 계획을 철회한 이유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생각했다. 이원화하면 코치도 한국에 남아야 하고 이원화하면 대표팀의 분위기가 산만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역시차를 정면으로 극복하자고 했다.
-대표팀에서 '닥공'을 보여줄 것인가?
최종예선은 만만한 상대도, 어려운 상대도 없다. 단판 승부는 결승전같이 준비해야 하고, 결승전은 한 골 승부라 생각한다. 좋은 경기 내용도 중요하지만 누가 선취골을 얻느냐에 따라서 대표팀의 경기 내용이 달라질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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