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야구장이 한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이다. 큰 야구장이 필요하다.
관중 폭발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엄청난 팬들이 몰리고 있는 야구장에 좌석이 모자란다.
올시즌 프로야구 좌석 점유율이 평균 79.6%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까지 122경기를 치른 프로야구는 이제 22.9%를 소화했다. 관중은 벌써 192만9240명이다. 역대 최소경기 200만을 바라보고 있다. 역대 최소경기 200만 돌파다. 인기가 좋다는 미국과 일본의 전체 좌석 점유율이 70%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국 프로야구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를 알 수 있는 수치다.
꼴찌인 한화가 좌석점유율 92.1%로 가장 높게 나왔다. 시즌 초반 공사중인 대전구장 대신 11경기를 치른 청주에서 87.1%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5경기를 치른 대전에서는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100%의 좌석 점유율을 보였다. 성적은 비록 좋지 않지만 박찬호 김태균 등 스타들이 많은데다 원정팬들까지 몰리는 덕분이다. 1만600석의 작은 구장도 한몫했다. 현재 관중석을 증축하고 있어 7월쯤에는 3000여석이 늘어나 야구를 보고싶어하는 팬들을 조금 더 흡수할 수 있을 듯. 1만석인 대구구장을 사용하는 삼성이 점유율 89.2%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우승을 하며 야구붐이 일어난데다 최고 스타 이승엽까지 복귀해 팬들이 계속 밀려오고 있다. 2만7000석의 LG가 84.5%로 3위에 올라있고, 두산이 79.6%로 4위에 올라있어 잠실 역시 관중석이 모자란다. 가장 점유율이 낮은 팀은 SK. 총관중 38만320명으로 전체 2위를 달리는 SK는 평균 2만17명이 찾아 점유율은 72.6%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경기의 57.6%보다 훨씬 늘어난 관중이다.
17일 현재까지 지난해에 비해 18%가 증가된 관중 추이를 보이는 프로야구는 이 수치대로 계속 관중이 몰린다면 목표인 700만명을 넘어 840만명까지 가능하다. 1위에서 8위까지 5게임차로 한경기로 순위가 바뀌는 유례를 볼 수 없는 치열한 순위 싸움에 '매진을 부르는 사나이' 박찬호와 이승엽 김태균 김병현 등 복귀 스타들의 맹활약까지 겹쳐 더욱 팬들을 야구장으로 부르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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