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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K-리거.공격포인트로 본 1~12R 성적표

by 전영지 기자
  그래픽=김변호 기자 bh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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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6월 7일 시리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주중 소집명단을 발표하고 이달 말 소집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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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이하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에게 2012년은 일생일대 '꿈의 해'다. 런던올림픽의 꿈을 가슴에 품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최종 엔트리 18명의 '좁디좁은 문'이다. 누구나 같은 꿈을 꾸지만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지난 2월 최종예선 직후 소속팀으로 돌아간 태극전사들은 3개월간 리그 일정을 성실히 소화했다. K-리그 12라운드까지 공격포인트를 중심으로 그간의 땀과 활약상을 체크했다.

◇부산 아이파크 미드필더 박종우
◇전남 드래곤즈 수비수 윤석영

박종우 2골3도움, 윤석영 1골3도움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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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들보다 미드필더, 수비수의 공격포인트가 더 많았다. 올림픽호의 미드필더 박종우(부산)는 2골3도움째다. 올림픽대표 후보군 가운데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기록(2골3도움)을 뛰어넘을 기세다.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12라운드 대구전에서 선제결승골을 기록한 직후 인터뷰에서 "런던올림픽을 항상 준비하고 있고 가슴 깊은 곳에 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왼쪽 풀백' 윤석영(전남)은 올시즌 10경기에서 1골3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21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했다. 2009년 프로 입단 후 최고의 페이스다. 선수난 속에 미드필더로 나섰던 윤석영은 올시즌 정해성 전남 감독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왼쪽 풀백 자리를 다시 찾았다. '런던의 시간'에 맞춰 고질적인 발목부상도 털어냈다.

공격수들의 활약은 다소 아쉽다. 광주의 김동섭이 8경기 2골로 가장 앞서 있다. 4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4월27일 전북전 이후 최근 3경기에 연속출전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13일 수원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봤다. 김현성(서울)은 올시즌 9경기에서 1골을 터뜨렸다. 홍명보호 공격수 가운데 올림픽 예선전 기여도는 가장 높았다. 5경기(4경기 선발, 1경기 교체)에 출전, 지난해 11월 최종예선 2차전 카타르전과 2월 최종예선 5차전 오만전에서 2골을 넣었다. 김보경 윤빛가람과 함께 예선전 최다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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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서정진의 부활, 홍명보 감독 "팀에서 최선 다하라"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최근 인터뷰에서 "6월 발표할 예비엔트리 35명 속에 성남 선수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윤빛가람, 홍 철 등 '올림픽 키즈'들의 귀가 쫑긋 섰다. 성남 이적 후 '침묵'했던 윤빛가람은 최근 상승세다. 11일 K-리그 12라운드 인천전 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전진패스로 한상운의 리그 첫골을 도왔다. 15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텐진과의 최종전 전반 31분 그림같은 중거리포를 쏘아올렸다. 성남 이적후 17경기만에 터진 마수걸이골이다.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누구보다 많이 뛴다.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홍 철 역시 신 감독의 믿음 속에 올시즌 10경기를 소화했다. 빠른 발과 저돌적인 플레이로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날쌘돌이' 서정진(수원)도 최근 움직임이 좋아지고 있다. 올 시즌 12경기에 모두 나섰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재능은 여전했지만 기회도 많이 놓쳤다. 13일 광주전에서 에벨톤C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2도움째다. 중원 오른편에서 반대편 페널티박스 안으로 정확히 쏘아올린 '택배 크로스'로 존재감을 자랑했다. '올림픽호의 주장' 홍정호는 선두권 제주의 수비라인을 든든히 지켰다. 지난 4월29일 경남전에서 거친 태클로 정강이뼈 골절 부상을 입고 재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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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대부분 1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은 데 비해 골키퍼들은 백업에 머물렀다.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이범영(부산)은 선배 전상욱의 신들린 선방쇼에 밀려 좀처럼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제주, 포항, 광주전에 출전, 5실점했다. 김승규(울산)도 'A대표팀 골키퍼' 김영광에 밀려 올시즌 리그 3경기에 나섰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공중볼에 강한 광주, 제주, 전북전에 순발력 좋은 김승규를 중용했다. 3경기에서 2실점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6경기 중 3경기에 출전했다. 4승2무로 울산의 '무패행진' 조 1위에 기여했다.

홍 감독은 7일 시리아와의 평가전을 K-리거들을 점검하는 무대로 삼을 예정이다. "A대표팀에 6명(지동원, 남태희,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 김영권) 정도 들어가 있고, 6일 J-리그 경기가 있어 J-리거들의 차출이 불확실한 상태다. 팀 전체 평가전이라기보다는 K-리거들의 경기력과 의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의 올림픽에 대한 과도한 의욕이 행여 '독'이 될 것을 경계했다. "런던올림픽에 너무 신경쓰다 보면 오히려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 현재 있는 곳, 팀에서 최선을 다하라"는 애정어린 조언을 남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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