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즌이 이제 4분의 1을 지났지만 벌써 200만 관중이 들어찼다.
700만 관중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정도 페이스라면 800만명도 문제가 없다. 가히 폭발적인 관중 증가다.
이 가운데 예년에 비해 가장 획기적인 관중 증가폭을 보이는 구단은 단연 넥센이다. 넥센은 19일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첫 주말 매진을 기록하며 이날까지 총 13만8307명의 관중을 목동구장으로 불러모았다. 14차례 홈경기를 치렀으니 경기당 관중수는 9879명. 목동구장이 1만2500석이니, 객석 점유율이 무려 79%에 이른다.
현대 유니콘스를 이어받아 2008년에 창단한 이후 단연 최고임은 물론이다. 넥센은 2008년 경기당 4096명, 2009년 4996명, 2010년 5963명, 2011년 6688명에 각각 그쳤다. 지난해에 비해 경기당 47%씩 늘어난 수치다. 사실 넥센은 관중 동원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다.
더 의미있는 점은 19일까지 6번의 매진 가운데 5번이나 평일에 기록했다는 것이다. 노동절인 5월1일이 준공휴일이라는 점을 제외하더라도 4일이나 된다.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평일에 매진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게다가 이제까지 매진 경기는 LG 롯데 KIA 등 전국적인 관중 동원 능력을 자랑하는 이른바 '엘롯기 동맹'과의 맞대결에서만 나왔다. 2008년부터 올해까지 KIA전 11번, 롯데전 9번, LG전 6번의 매진이 전부였다. 그런데 18~19일 삼성전 연속 매진으로 이 기록이 깨진 것이다. 지난해의 9경기 매진 기록도 쉽게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넥센은 관중 동원에서 다른 구단보다는 분명 힘든 상황이었다. 전신인 현대 시절부터 성적과 상관없이 팬층이 두텁지 못한데다, 수원을 떠나 2008년 서울에 입성했지만 두산과 LG가 30년 가까이 다져온 기반을 뚫기는 만만치 않았다. 기존 구단과 달리 모기업이 없다보니, 직원들의 단체 응원도 전무했다.
목동구장의 접근성도 좋지 않았다. 지하철에서 내려 10분 이상 걸어야 하는데다 목동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주민들의 호응보다는 민원이 훨씬 많았다. 지금도 밤 10시 이후에는 앰프를 틀 수 없다. 아마추어가 쓰던 낡은 구장이다보니 편의시설도 태부족했다. 서울시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매일매일 임대해서 쓰는 방식이라 대규모 투자도 쉽지 않았다. 매년 조금씩 시설을 뜯어고치고, 2008년 최대 1만4500석이 되는 관중석을 지난해부터 2000석 정도 줄이는 대신 테이블석을 늘리고, 기존 관중석을 보강했다. 외야 관중석을 만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구상 단계에 불과하다.
어쨌든 이런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그 어느 구단보다 더 열심히 발로 뛰며 영업을 하고 있으며, 거의 매 경기 '스폰서 데이'를 만들어 관중을 유치하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를 잘 알고 있어서일까, 선수들도 힘을 내고 있다. 19일까지 5연승을 거두며 어느새 2위까지 치고 올랐다. 이 정도의 성적은 창단 후 처음이다. 넥센 관계자는 "팀 성적이나 관중수 등 우리팀이 요즘 쓰고 있는 모든 기록은 최초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무방하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상대팀도 중요하지만 역시 관중동원력에선 성적만한 것이 없다. 지난 2007년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후 최강팀으로 거듭난 SK도 이 해부터 평균 관중수가 1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올 시즌 넥센이 과연 성적과 관중수에서 모두 '대박'을 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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