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는 패했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의 표정은 담담했다. 내심 원정 승리까지 바라볼 수 있었던 경기에서 패한데 대한 아쉬움이 짙게 묻어났다.
울산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과의 2012년 K-리그 13라운드에서 1대2로 역전패 했다. 경기시작 8분 만에 이재성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수원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결국 아쉽게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 승리한 수원에 박수를 보낸다.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대단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결과는 패배지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에서 김 감독은 스피드로 수원을 공략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신욱을 벤치에 앉히고 마라냥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울산은 전반 중반 보스나에 동점골을 내준 뒤에도 후반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 그러나 마지막 5분을 버티지 못하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전반전보다 후반전에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전반전이 끝난 뒤 중앙 미드필드 쪽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을 했다. 라커룸에서 이야기를 나눈 뒤 보다 나은 플레이를 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전북전에 이어 리그 2연패의 결과를 받아든 김 감독은 "5월은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기 때문에 다소 힘겹다. 아직 남은 기회가 많기 때문에 보다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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