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지성입니다."
3만7915명 팬들의 함성이 경기장에 진동했다. '산소탱크' 박지성(31·맨유)은 여전히 한국 축구의 아이콘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박지성이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나섰다. 고향팀 수원과 울산의 맞대결을 지켜보기 위해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마친 뒤 처음으로 K-리그 나들이를 했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3만7915명의 관중들이 몰려들어 '박지성 파워'를 실감케 했다. 박지성의 가면을 쓴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박지성이 몰려든다는 소식에 경기장은 시작 전부터 들썩였다. 장내 아나운서는 "박지성을 만날 시간이 다가온다"며 분위기를 돋우었다. 경기가 시작할 때 쯤 1층 좌석은 이미 빈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이날 집계된 관중수는 3만7915명. 최대 라이벌 FC서울과의 맞대결에서 볼 수 있을 법한 구름관중이 몰려 들었다. 박지성이 거쳐간 세류초와 수원공고 동문회에서는 각자 준비한 플래카드를 걸고 '우리의 자랑 박지성'을 외쳤다.
시축 기회는 고사했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는 상황인데, 시축을 하는 것은 내키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대신 'K-리그 사랑'을 당부했다. 박지성은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 K-리그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하프타임에는 항공권 증정 이벤트와 더불어 그라운드를 한 바퀴 돌며 사인볼 20개를 관중석으로 전달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TV조선에서 해설자로 깜짝 데뷔하기도 했다. 송종국 해설위원(왼쪽)과 함께 경기전 인터뷰를 하고 있는 박지성 사진=TV조선 방송화면
특별한 경험도 했다. 수원-울산전을 생중계한 TV조선에서 해설자로 '깜짝 데뷔'를 했다. 한-일월드컵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온 송종국 해설위원을 돕기 위해 직접 나섰다. 평소에 보기 힘들었던 촌철살인의 입담을 선보였다. "(송 위원이) 해설은 말이 중요한데 워낙 말을 잘 하기 때문에 잘 할 것이다. (나보다) 송 위원만 계속 말을 할 지도 모르겠다. 워낙 말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이다." 송 위원이 "내가 은퇴 후에 댄스스포츠에 도전하고 있는데 의향이 있는가"라고 묻자 "전혀 없으니 아무 요청도 하지 말아 달라"고 활짝 웃었다.
수원은 '박지성 파워'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울산과의 빅매치였던 점도 있었지만 4만명에 육박하는 관중은 기대하지 못한 눈치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박지성의 티켓 파워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K-리그 나들이를 마친 박지성은 21일 출국해 태국 무엉텅에서 자신이 설립한 재단에서 주최하는 '제2회 아시안 드림컵'에 출전한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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