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퍼플모터스포트 레이싱팀이 프로팀과의 첫 대결에서 상위권에 입상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펼쳐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개막전 제네시스 쿠페(3800cc, 한국타이어) 챔피언십에 첫 출전한 서한-퍼플모터스포츠는 장현진(사진 아래)과 전대은을 앞세워 각각 2, 3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전날 예선에서 코리아랩 5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던 장현진은 이날 열린 결승에서도 특유의 뚝심과 차분함을 무기로 시종일관 안정된 주행을 펼친 끝에 3위로 마무리했으나, 경기 종료 후 인디고팀 오일기 30초 페널티를 받아 순위가 바뀌어 2위로 뛰어 올랐다. 결승 4위였던 전대은은 3위에 올랐다.
대기온도 30도의 뜨거운 날씨가 변수로 작용한 이날 결승에서 장현진, 전대은 두 선수에게 내려진 지시는 꾸준한 평균랩을 유지하는 것.
시즌 첫 출전과 혹서에 버금가는 날씨에 아직 완성도가 높지 않은 경주차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아울러 격렬하게 벌어지는 초반 몸싸움을 피해 본인의 실력을 차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경기 초반 1위에서 4위까지의 선두권이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하는 동안 장현진, 전대은은 5위와 7위를 유지하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초반부터 경기 중 후반까지 2분 29초대의 랩타임를 꾸준히 유지하며 기회를 노리던 장현진은 아트라스BX팀 듀오 조항우와 김중군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서며 결승점을 지났다.
동반 출전한 전대은 역시 앞선 선수들을 잇달아 제치고 4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경기 종료 후 순위 변동에 따라 서한-퍼플모터스포트팀이 젠쿱 챔피언십 첫 출전에서 2위, 3위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경기 후 장현진은 "선두 그리드에서 출발한 다른 선수들이 매우 빨라 첫 경기인 만큼 뒤에서 보고 배운다는 자세로 임했다. 경기 중반까지 선두권의 치열한 선두 경쟁을 보며 추월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기다리다 적극적으로 어택을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문식 감독은 "차량 셋팅이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얻은 결과임을 고려하면 예상 밖의 좋은 결과라 만족한다. 경기 초반의 치열한 순위 경쟁을 예상하고 기다릴 것을 지시했다"며 "처음 출전한 경기에서 두 드라이버와 팀원들이 동요하지 않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줘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전남 영암=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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