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적응을 해야하는데 그게 안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3000안타의 주인공인 재일동포 장 훈씨가 일본에 진출한 한국 타자들에 대해 조언을 했다. 장 훈씨는 21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 개최를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오릭스 이대호를 비롯해 과거 일본 야구에서 뛰었던 한국 타자들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나타냈다.
장 훈씨는 "지금 이대호가 별로 잘 못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이승엽도 일본에서 잘 못했다"며 "일본 투수들이 컨트롤이 좋아서 고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보다 일본 투수들의 컨트롤이 훨씬 위다"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최근 홈런포를 가동하며 조금씩 적응을 하고 있지만, 시즌초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던게 사실. 지난 2004년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은 8년을 뛰는 동안 2~3시즌을 제외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장 훈씨는 "일본 투수들은 몸쪽을 많이 던지니까 거기에 적응을 못한 것이다. 일본에 와서 (적응을 위한)타격기술을 배워야 하는데 그들은 한국야구를 그대로 가지고 와서 고전했던 것이다. 미국에서 온 타자들도 보면 일본 야구 기술에 맞춰 조금씩 바꿔가면서 적응에 성공한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온 투수들은 잘 하는데 타자들은 잘 못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장 훈씨는 최근 한국야구의 폭발적인 흥행에 대해 "한국 야구가 최근 기술이 올라와서 팬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저변이 더 넓어져야 한다. 고교팀이 50개 정도 있다고 하는데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인구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본에는 4000개 이상의 고교팀이 있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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