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성추행범을 격투끝에 잡아내 '용감한 시민상'을 받았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2일 이 위원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포상하고, 소정의 포상금도 지급했다. 이는 지난 21일 새벽 이 위원이 성추행범 민 모(28)씨를 격투끝에 붙잡아 지구대에 인계했기 때문이다. 이 위원은 21일 새벽 서울 낙성대동에 있는 놀이터에서 차남 용하(17)군에게 야구 스윙을 지도하고 있었다. 부자간의 연습은 자정을 훌쩍 넘어 새벽 1시까지 이어졌다.
그러던 중 이 위원은 갑자기 골목쪽에서 여성의 비명소리를 들었다. 시선을 돌려보니 어두운 골목 안에서 한 남성의 모습이 보였다. 이 위원은 그를 수상히 여겨 소리쳐 불렀으나 이 남성은 황급히 달아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이 위원도 같이 뛰어가 남자를 붙든 후 격투 끝에 제압해 지구대에 인계했다. 이 남성은 서울대 4학년 생 민 모씨로 만취해 귀가하던 중 피해자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성추행을 한 뒤 도망치다가 이 위원에게 제압당했고, 결국 21일 불구속 입건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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