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달라진 위상이 느껴진 잠실구장의 늦은 오후였다.
22일 LG-넥센전이 예정된 잠실구장. 오후 5시30분쯤 3루쪽 넥센 벤치에 들렀다가 잠시 낯선 광경에 놀랐다. 방송 카메라 3대가 제각각 넥센 김시진 감독,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정호, 톱타자로서 활약중인 정수성 등을 인터뷰 중이었다.
그간 잠실의 넥센 원정때 거의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넥센은 늘 하위권으로 분류돼온 성적과 함께 선수들의 지명도가 낮다는 이유 때문에 언론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는 팀이었다.
그런데 이날은 분위기가 확연히 달랐다. 이날 넥센 김시진 감독과 선수들이 소화한 방송 인터뷰만 5건, 프린트 미디어 인터뷰가 2건이었다고 한다. 그나마 또다른 2건의 인터뷰는 여유시간이 없는 원정팀의 스케줄 때문에 정중히 거절했다고 한다. 최근의 빛나는 승리행진과 함께 집중조명의 대상이 된 셈이다.
홈게임때 이미 이같은 조짐이 읽혔다. 지난 주말 삼성과의 홈 3연전때 넥센은 두차례 매진을 기록했고, 마지막 경기에선 매진에서 1500명 정도가 모자랐다. 목동구장의 정원은 1만2500명.
사실 2년여전부터 목동구장도 관중이 점차 늘기 시작했다. 그런데 홈팬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덕분은 아니었다. 프로야구 흥행이 폭발력을 갖게 되면서 목동구장에 롯데와 KIA 등이 원정경기를 올 때 원정팬들이 관중석을 채우기 시작했었다. 물론 넥센은 그런 현상을 반겼다. 원정팀이 마음껏 응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때문에 넥센 선수들 사이에선 "솔직히 우리가 홈에서 경기하는지, 원정에서 하고 있는 건지 헷갈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목동구장의 3루쪽 홈응원석도 거의 말석까지 핑크빛 넥센 응원막대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 덕분에 올시즌 들어 홈에서 6차례나 매진을 기록할 수 있었다.
넥센 관계자는 "언제쯤 채워질까 했던 3루 홈 응원석이 지금은 가득 차는 걸 보면서 확실히 우리 팬들이 늘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야구 잘 하고 볼일이다"라며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엄밀히 말하면, 아직까지 넥센은 원정 관중 동원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22일 잠실구장 3루측 스탠드에는 과거에 비해 훨씬 많은 넥센 팬들이 모였다. 역시 프로는 성적을 내야 한다.
잠실=김남형 기자 sta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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