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최대 매력은 한 장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이다.
올해 한국은 기존 4장에서 0.5장 줄어든 3.5장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쥐었다. 한 시즌 내내 땀을 쏟아야 하는 K-리그에서 2.5장, 단기전인 FA컵 우승팀이 1장을 가져갔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총 망라해 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2012년 FA컵 32강전이 23일 열린다. K-리그 16개 구단이 드디어 사선에 선다. 프로 2군인 R-리그의 경찰청을 비롯해 내셔널리그의 12개팀, 3부리그 격인 챌린저스리그의 2개팀, 대학의 1개팀이 프로의 벽에 도전장을 냈다.
FA컵은 K-리그팀들에 치명적인 유혹을 갖고 있다. 32강→16강→8강→4강→결승전, 5경기만 승리하면 우승이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 지난 시즌 성남은 K-리그에서 10위에 머물렀다. FA컵 우승으로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섰고, 16강에 올랐다. '저비용 고효율'의 무대다.
함정도 있다.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 FA컵은 이변과의 전쟁이다. 아마추어 반란이 심심찮게 일어난다. '칼레의 기적'은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1999~2000시즌의 프랑스 FA컵이었다. 정원사, 수리공 등으로 구성된 4부리그의 칼레는 2부 리그 칸, 릴에 이어 1부 리그 스트라스부르와 디펜딩챔피언 보르도마저 꺾고 결승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국내의 FA컵도 이변이 상존한다. 아마추어팀은 '밑져야 본전'이다. 내셔널리그 팀들의 경우 K-리그 시도민구단과 전력차가 크지 않다. 고양국민은행은 8차례 프로팀을 꺾었다. 대구와 맞닥뜨리는 경찰청은 무늬만 실업이다. 프로출신들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경찰청에 입대했다. 수원 출신인 국가대표 김두현과 염기훈이 포진해 있다. 대구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경남의 운명도 얄궂다. 지난해 32강전에서 패한 부산교통공사와 재대결한다. 설욕의 기회지만 원정경기라 부담이 있다.
챌린저스리리그의 청주 직지FC와 경주시민축구단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챌린저스리그를 누비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축구가 본업이 아니다. 삶의 터전이 별도로 있다. FA컵에 오른 것 자체가 영광이다. 그들도 꿈을 꾼다. 청주 직지FC는 포항, 경주시민축구단은 대전과 대결한다. 청주의 경우 포항과의 전력차가 크다. 반면 챌린저스리그 최강 경주시민축구단은 상대가 K-리그 최하위 대전이라 내심 반란을 기대하고 있다. 유일한 대학팀인 고려대는 강원과의 원정경기에서 이변을 노리고 있다.
올시즌 K-리그에는 컵대회가 없다. 정규리그와 FA컵, 두 무대밖에 없다. FA컵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무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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