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K-리그 13라운드를 뒤흔든 보스나의 대포알 프리킥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 결과가 나왔다.
보스나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2012년 K-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전반 17분 왼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 구단은 23일 "구단 전담 축구분석전문업체 비주얼스포츠 분석 결과 보스나의 왼발 프리킥골 평균시속이 121.68㎞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당시 보스나는 골문과 33.8m 떨어진 위치에서 9.1m를 달려와 왼발슛을 시도했고, 보스나의 슛은 순간 시속 127㎞,평균시속 121.68㎞의 속도로 날아가 울산 골 좌측 상단에 꽂힌 것으로 드러났다. 김창훈 비주얼스포츠 대표는 "비교적 먼 거리였음에도 1초도 되지 않아 골로 연결된 세계 최고 수준의 스피드와 정확도였다"고 밝혔다.
특이한 점은 보스나의 골이 호날두나 황보관(현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의 무회전킥보다 빨랐다는 주장이다. 비주얼스포츠는 '호날두의 무회전킥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2010년 12월13일 레알 사라고사전 30m오른발 프리킥골은 평균시속 105㎞를 기록했던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면서 보스나의 킥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황 위원장이 현역시절인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당시 스페인전에서 골망을 가른 오른발 프리킥골 속도는 114㎞였다고 밝혔다.
보스나는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를 가득 메운 홈팬들 앞에서 골을 터트려 짜릿했다"며 "꾸준히 훈련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자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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