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향연'이었다.
태국의 밤 하늘 아래 아시아와 유럽 축구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2회 박지성 자선경기'가 23일 태국 논타부리주 SCG 무엉텅경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여건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동남아 특유의 스콜이 몰아쳤다. 그러나 태국 축구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경기 시작 직전 비가 한풀 꺾였다. 선수들의 일거수 일투족에 팬들은 열광했다. 이 열기를 전달받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했다. 하이라이트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멤버들의 출전이었다. 배우 송중기를 비롯해 가수 김종국, 개리가 후반부터 무대를 더 뜨겁게 만들었다. 또 하프타임 때는 엠블랙이 초청가수로 나서 '한류 파워'를 과시했다. '제1회 자선경기' 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두 번째 자선경기는 태국 팬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었다.
콘서트장 방불케 한 뜨거운 열기
경기장은 가수들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 중 태국 여성 팬들은 어림잡아 60%를 넘어 보였다. 여성 팬들은 태국과 세계적인 선수들로 구성된 '박지성과 프렌즈'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꺄~악' 괴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피식상우카(22)는 "세계적인 선수를 보게 돼 기분이 최고다"고 말했다. 전반 태국 배우 까우가 투입되자 경기장은 여성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팬들은 스콜에 몸이 흠뻑 젖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비옷을 벗어던졌다. 특히 경기장 한켠에는 네온사인 플래카드를 든 여성 팬도 보였다. 무엉텅 경기장은 1만7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날 표는 70% 이상이 팔렸다. 경기장 곳곳마다 있는 유니폼 가게는 리그와 컵대회 때 올릴 수 있는 매출을 기록했다. 4만원 정도 하는 유니폼이 500여벌 팔려나갔단다.
리오 퍼디낸드, 미드필더로 깜짝 변신
리오 퍼디낸드(맨유)는 '박지성 자선경기'의 정점을 찍어줄 선수였다. 박지성과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퍼디낸드는 경기 당일인 23일 새벽에 호텔에 도착했다. 두 시간 정도 눈을 붙인 뒤 태국 대사가 참석한 오찬에 모습을 드러냈다.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뛰어야 했던 퍼디낸드는 이날 자신의 주 포지션인 주앙 수비 대신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의 한 축을 담당했다. 중원에서 공수를 진두지휘했다. 많은 움직임은 없었지만 간결한 원터치 패스로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또 눈에 띄는 선수는 부상에서 돌아온 이청용(볼턴)이었다. 이청용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정대세(FC퀼른)와 호흡을 맞추면서 부상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이청용은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면서 태국 올스타 선수들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다운 높은 기량을 보여줬다.
'런닝맨' 멤버들의 축구실력은?
후반부터 태국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다름아닌 '런닝맨' 멤버들이었다. 이들은 직접 자선경기에 출전하는 영예를 누렸다. 평소 웨이트훈련으로 단련된 김종국은 연예인 축구단(꾀꼬리FC) 부주장이기도 하다. 배우 송중기도 'FC MEN'의 소속 선수다. 개리도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지만 기량은 기대 이하였다. 기본기가 전혀 갖춰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허무한 패스가 잦았다. 공격의 흐름이 자주 끊겼다. 수비가담도 적었다. 이렇다 보니 조직력이 무너졌다. 전반을 2-1로 앞섰던 '박지성과 프렌즈'는 후반 내리 3골을 허용하며 2대4로 패했다.
논타부리(태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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