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주장 박정권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SK 이만수 감독은 24일 인천 두산전을 앞두고 심각한 타격부진에 빠져있던 박정권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박정권은 23일까지 1할8푼4리의 타율로 부진했다. 22일 두산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겨우 터뜨렸을 정도로 장타력도 잃은 상태였다.
이 감독은 박정권을 2군으로 내려보낸데 대해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우리팀의 중심타자이자 주장이지 않나"라며 "사실 2달 내내 고민을 했다. SK는 박정권이 살아야 살아날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중 타율이 꼴찌 아닌가. 감이 워낙 좋지 않아 내려갔다 오는게 좋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박정권을 위해 김용희 2군 감독에게 특별히 전화를 해 부탁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에 꾸준히 출전시켜주고 러닝도 많이 시켜줄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김경기 타격코치에게 특별지도를 부탁하기도 했다고 했다. 일단 박정권이 2군에서 머무르는 시간은 그렇게 길지 않을 전망이다. 단, 선수 본인도 열심히 훈련과 경기에 매진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이 감독은 "2군 감독 시절 보니 1군 선수들이 2군에 내려오면 열심히 하지 않더라. 그러면 안된다"며 "박정권에 대해서도 수시로 체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정권 대신 박진만이 41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이날 경기 주전 1루수로 나서게 됐다. 팀의 임시 주장은 이호준이 맡기로 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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