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브라질월드컵이 준비 지연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24일(한국시각) 월드컵 본선 준비 상황에 대한 브리핑 자료를 발표했다. 브라질 정부는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경기장 신축 및 교통, 숙박, 부대시설 등 101가지 항목에 대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그러나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프로젝트 완성률은 불과 5%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 입찰 지연 등으로 인해 공사조차 시작하지 못한 비율은 4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본선이 열릴 12개 도시 중 경기장 보수 및 신축 공정률이 50%를 넘은 곳은 불과 4개 도시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때문에 세계 축구계는 브라질이 2010년 준비 지연으로 개최권 반납설까지 떠돌았던 남아공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남아공은 월드컵을 불과 1년 남겨둔 상황에서도 경기장과 숙박, 교통, 부대시설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유럽이나 미국, 일본으로 개최권을 반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조사단이 수시로 남아공을 드나들며 준비상황을 체크해야 했다. 남아공 정부의 노력에 의해 결국 본선은 차질없이 열리기는 했으나,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에 대한 시선은 그리 곱지 못했다.
브라질 정부는 비난 여론 진화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레베로 브라질 체육부 장관은 브리핑 기자회견에서 날선 질문이 이어지자 "결코 (월드컵 본선 준비가) 지연되는 것이 아니다. 대부분의 공정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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