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1군 최강자를 가리는 대상경주가 펼쳐진다.
오는 27일 제9경주(국1 1900M 핸디캡)가 무대다. 이 대상경주(스포츠경향배)에선 서울의 국산마 서열을 알아볼 수 있다.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4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2위를 기록한 '마니피크'와 3위에 그친 '리얼빅터'의 재대결이다. 포입마를 제외한 순수 국산마 중에서는 현재 이들이 최강 전력이다.
서울마주협회장배 우승마 '천운'은 컨디션 난조로 출전을 포기했다.
마니피크(국1, 4세 수말, 지용훈 조교사)는 뛰어난 혈통과 다부진 체격에 걸맞은 기량으로 국산마 명마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직전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서 '천운'과의 막판 몸싸움에 밀려 0.1초차로 아깝게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직 장거리 경주는 적응단계에 있지만 앞으로 국산마 1군 강자로서 자리매김할 충분한 발전가능성을 지녔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마필의 강점은 편성에 따라 선-추입이 자유롭다는 것. 추입보다는 선행이 진가를 기대하기에는 더 좋은 전개로 볼 수 있다. 최소한 선입권 이상에는 가담할 수 있는 편성인 만큼 전개는 수월할 것으로 보며 기수 또한 김옥성 기수와 호흡을 맞춰 우승사냥에 나선다.
리얼빅터(국1, 5세 수말, 김호 조교사)는 김호 조교사 마방의 대표 명마이자 마니피크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다. 올초 2연승을 달리다 지난 3월 열린 경주에서 높은 부담중량으로 6위에 그쳤다.
하지만 서울마주협회배에서 발군의 추입력으로 마니피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400㎏ 중반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면도날 같이 날카로운 추입력이 장점이다.
마니피크와 재대결을 펼칠 이번 경주는 1900m 장거리로 진행되는 만큼 주무기인 추입력을 발휘한다면 우승후보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상대보다는 부담중량이 더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밖에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근성이 돋보이는 '트리플세븐', 출전하는 모든 경주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는 '스페셜윈', 4세 전성기를 맞고있는 '금아챔프' 등 국산마의 판도 변화를 주도할 동급 최강마들이 대거 출전,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마니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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