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부터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원동력을 무엇일까.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PD 입장에선 그 공을 멤버들에게 돌리고 싶은 모양이다.
박지성 선수 편 녹화를 위해 태국을 방문한 뒤 귀국한 '런닝맨'의 조효진 PD는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멤버들 덕분에 지금껏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힘들었던 1년간 균열이 생길 수도 있었다. 멤버들을 부르는 곳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며 "그럼에도 똘똘 뭉쳐 함께 이겨내준 멤버들이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방송 초기 생각만큼 프로르램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자 힘들어하던 제작진을 위로해주고 중심을 잡아 준 멤버들이 있어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는 설명.
또 초창기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것도 프로그램 발전에 도움이 됐다.
조효진 PD는 "처음에 선보였던 틀을 계속 유지했더라면 좀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갇혀 있는 공간에서 밤에 녹화하던 형식에서 벗어나 변화를 주는 등 처음의 틀을 깨부수니까 다양한 아이템들이 떠올랐고, 이것저것 재미있는 것들을 시도해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태국 편에 앞서 선보였던 '의궤를 찾아라' 편과 '여왕벌 레이스' 편이 예전보다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며 "또 이 두 편을 시작으로 처음부터 통으로 연결된 레이스를 본격적으로 보여주게 됐고, 이를 통해 나름의 노하우를 쌓아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런닝맨'은 오는 27일과 내달 3일 2주에 걸쳐 박지성 편을 내보낸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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