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부추겨라."
사람의 마음은 시시각각 변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한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도 그런 것 같다. '1년을 쉬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26일(한국시각) 영국 타블로이드지 더 선은 '과르디올라의 충격적인 심경 변화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는 이번 여름시장에서 감독직 제의가 들어오면 적극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국왕컵 우승 기자회견에서 "영입제의를 받는 것을 기쁜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몇 달 동안 배터리를 충전하고 내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기다릴 것이다. 만약 어느 구단이들 나를 부추긴다면 다시 그라운드에 설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러시아 석유재벌 아브라모비치는 과르디올라의 광팬이다. 아브라모비치는 희소식을 듣고 과르디올라가 거절할 수 없는 영입제의를 신속하게 준비하고 있다.
첼시는 지난시즌 도중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을 경질 시킨 뒤 디 마테오 체제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기적을 이뤘다. 그러나 그간 과르디올라가 쌓은 업적과 비교하면 초라하기만 하다. 4년간 바르셀로나를 이끌며 총 14번의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한 2008~2009시즌을 포함해 3시즌 연속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거뒀다. 국왕컵에서도 2008~2009시즌, 2011~2012시즌 정상을 차지했다. 무엇보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선 2008~2009시즌과 2010~2011시즌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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