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을 전설 속으로 보낸 KIA가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KIA는 26일 광주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송 산의 결승 2루타에 힘입어 6대5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이종범의 은퇴식과 더불어 그에 대한 헌정경기로 펼쳐졌다. KIA 선수들은 모두 '이종범'과 '7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이종범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22일 광주 한화전부터 5연승을 내달린 KIA는 삼성을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KIA는 5-5 동점이던 8회 2사 3루서 송 산이 LG 투수 유원상으로부터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9회 등판한 KIA 마무리 한기주는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이틀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3세이브. KIA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는 국내 데뷔전에서 최고 153㎞의 강속구를 앞세워 6이닝 7안타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LG는 광주 4연패에 빠졌다.
대구에서는 SK가 삼성을 4대3으로 물리쳤다. SK는 2-2로 맞선 7회 1사 만루서 최 정의 희생플라이와 이호준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내며 4-2의 리드를 잡았다. 8회 등판한 SK 정우람은 9회 1점을 내줬지만, 1⅔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지키며 시즌 9세이브째를 기록했다. SK 선발 마리오는 6이닝 3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낚았다. 4연패에서 벗어난 SK는 넥센을 제치고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두산을 이틀 연속 격파했다. 선발 사도스키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대1로 승리했다. 사도스키는 9이닝 3안타 1실점으로 국내 3시즌만에 첫 완투승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롯데는 0-0이던 4회 1사 만루서 박종윤의 2타점 2루타, 황재균의 적시타로 3-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6실점의 부진을 보이며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두산은 홈 7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목동에서 넥센을 3대1로 눌렀다. 한화는 0-1로 뒤진 7회 1사 1,2루서 김태균과 최진행의 연속안타로 2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 마무리 바티스타는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7세이브째를 낚았다. 8연승 뒤 3연패에 빠진 넥센은 2위로 내려앉았다. 홈런 선두 넥센 강정호는 시즌 14호 아치를 그렸으나,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모두 만원 관중이 들어차 올시즌 4번째 전구장 매진을 기록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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