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이 세계단체선수권에서 만리장성의 벽에 잇달아 막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 남자배드민턴대표팀은 27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2012 세계단체선수권대회(토마스컵) 결승전서 중국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08년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으로 준우승을 한 이후 4년 만에 준우승한 것에 만족했다. 지난 2010년에는 8강에 그친 바 있다.
한국은 3단식-2복식으로 펼쳐지는 이번 경기에서 시작부터 아쉬움을 남겼다. 1단식 주자 이현일이 세계 최강 린 단을 맞아 대등하게 버티는 듯 했으나 1,2 세트를 각각 14-21, 17-21로 내주며 뒷심에서 부족했다.
2복식에서 이용대는 부상으로 빠진 단짝 정재성 대신 김사랑과 호흡을 맞췄으나 역시 역부족이었다. 카이윤-후하이펑조와의 대결에서 16-21로 첫 세트를 빼앗긴 이용대-김사랑조는 2세트 들어 반복되는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23-25로 패하고 말았다.
이미 기선을 빼앗긴 상태에서 3단식에 출전한 손완호는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하고 첸롱에게 0대2(9-21, 13-21)로 완패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은 전날 벌어진 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결승에서 중국에 마찬가지로 0대3으로 패했다.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 대회에서 사상 처음 우승을 차지했던 여자대표팀은 대회 2연패의 꿈도 날리고 말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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