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가 세인트루이스의 반짝 영웅으로 떴다.
웨인라이트는 올시즌 4승5패, 평균자책점 4.45로 메이저리그에서 최상급 투수에 속하지는 않는다.
그런 그가 이번 주말 비상한 주목을 받게 된 이유가 따로 있다. 필라델피아의 숨은 대기록 도전에 고춧가루를 뿌렸기 때문이다.
웨인라이트는 28일(한국시각)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아내 8대3 승리를 이끈 승리투수가 됐다.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필라델피아에 비수를 꽂는 호투였다. 필라델리피아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주말 4연전에서 쾌조의 3연승을 달린 뒤 28일 최종전을 맞아 스윕을 노리고 있었다.
필라델피아는 4차전마저 승리하면 잔치라도 할 판이었다. 1913년 이후 세인트루이스에서 가진 4연전서 한 번도 스윕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전 3경기 모두 큰 점수차로 여유있게 승리한 필라델피아는 그리 막강하지 않은 선발 웨인라이트를 맞아 승리를 낙관했다. 하지만 뜻밖의 호투에 분루를 삼키고 말았다.
큰 기대를 걸었던 선발 로이 할러데이가 1회 몰리나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4안타 4실점으로 2이닝 밖에 버티지 못한 충격도 컸다.
결국 웨인라이트는 경기 초반 타선의 도움을 제대로 받아 싹쓸이 패배에서 탈출하며 세인트루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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