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승엽(36)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박찬호 김병현과 상대해봤는데 누구 공이 더 위력적인가." 이승엽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이렇게 말했다.
"박찬호형과 김병현이는 스타일이 많이 달랐다. 찬호형은 변화구가 많았다. 무브먼트(움직임)와 템포도 좋았다. 분명히 나이가 많은데도 공에 위력이 있었다. 메이저리그에서 달리 124승을 한 게 아니었다. 조만간 우리 삼성이랑 또 붙는다. 시즌 전에 10번 만나면 3번은 안타 친다고 했는데 벌써 3번 죽었다."
이승엽은 한화 선발 박찬호(39)와 지난 5일 대구구장에서 맞대결했다. 당시 박찬호는 6이닝 8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다. 당시 삼성이 5대0으로 승리했다. 팀은 승리했지만 이승엽은 박찬호와 3차례 맞붙어 좌익수 뜬공(1회, 4회), 2루수 뜬공(2회)으로 물러났다. 박찬호는 이승엽에게 큰 타구를 맞지 않기 위해 제구에 무척 신경을 썼다. 좋은 공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
이승엽은 넥센 선발 김병현(33)과도 대결했다. 지난 18일 목동 넥센전이었다. 이승엽은 당시 선발로 나온 김병현을 상대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루타, 사구, 삼진이었다. 당시 삼성은 6대7로 졌다. 김병현은 4⅔이닝 6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3실점했다.
이승엽은 김병현에 대해 "병현이도 좋은 볼을 던졌다. 병현이는 매우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타석에서 무서웠다"고 했다. 대구=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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