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수목극 1위 종영이라는 대역전을 이룬 '옥탑방 왕세자'의 인기를 '유령'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두 드라마의 경쟁력이 묘하게도 닮아 있어 SBS의 이러한 의도가 상당 부분 적중할 것이란 자체 전망까지 내놓았다.
SBS의 분석에 따르면 첫째 두 드라마는 독특한 소재를 택하고 있다. '옥탑방왕세자'는 타임슬립을 이용한 설정 자체의 힘으로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냈으며, '유령' 역시 사이버 수사대라는 국내에선 처음 다뤄지는 분야를 다루고 있다. 주연배우 소지섭도 인터뷰에서 "대본을 읽어보니 '유령'은 독특하고 새로운 소재라서 끌렸다"고 밝힌 바 있다. '유령'은 SNS를 포함해 인터넷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들을 다룸으로써 사회적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둘째, 검증된 작가 파워가 작동한다. '로맨틱 코미디 거장의 컴백'으로 평가받았던 '옥탑방 왕세자'의 이희명 작가는 6년여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치밀한 복선과 예측할 수 없는 반전으로 스스로 그 명성을 입증했다. '유령'의 김은희 작가 또한 지난해 드라마 '싸인'을 통해 한국 범죄 수사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유령' 역시 탄탄한 스토리로 출연 배우들 모두가 대본의 높은 완성도를 칭송하고 있다.
셋째, 최고 인기 남자 스타가 주연을 맡았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인 박유천은 '옥탑방 왕세자'에서 코미디와 스릴러,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1인 2역으로 연기에 있어 호평을 얻었다. 특급 한류스타 소지섭은 묵직하고 진중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로, 그의 출연만으로도 많은 시청자들이 '유령'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SBS 측은 "'옥탑방 왕세자'와 '유령', 두 드라마의 경쟁요소가 고스란히 닮아 있어 방송가에선 이번 지상파 3사 수목극 전쟁에서도 '유령'이 앞서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반응을 전했다.
'유령'은 인터넷 및 SNS의 파급력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는 사이버 수사물로, 소지섭, 이연희, 곽도원, 엄기준 등 탄탄한 라인업으로 오는 30일 밤 9시 55분에 시청자들을 처음으로 찾아간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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