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합니다."
창작오페라 '뚜나바위'의 작곡가 이범식 서울 동작구약사회 회장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열정이 가득했다. 2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뚜나바위' 쇼케이스에서 이씨는 "순수음악의 어렵고 배타적인 면에서 벗어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며 "인류를 구원하지는 못하겠지만 위로해 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뚜나바위'는 음악을 정식으로 공부한 적이 없는 현직 약사인 이 회장이 작곡및 대본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창작 오페라. 자전적 스토리에 음악을 입혀 오는 6월16일부터 17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이회장은 어린 시절 전설의 성악가 엔리코 카루소의 노래를 듣고 음악의 길을 결심했다. 괴로울 때면 당시 살던 서울 옥수동 언덕에 올라 한강을 바라보며 혼자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 그곳에 있던 바위 하나를 뚜나바위라고 부르며 꿈을 키웠다. '뚜나'는 이탈리아 민요인 뚜나(뱃고동 소리)에서 따왔다. 음악에 대한 오랜 열정을 마침내 한 편의 오페라에 녹여냈다.
제작사인 폭스캄머앙상블 최강지 대표는 "기존 오페라와 달리 우리네 삶의 애환을 담은 대중성있는 작품이라 오히려 쉽게 다가갈 수 있다"며 "음악 역시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폭발적인 강렬함을 아울러 갖췄다"고 설명했다.
신재호 강민성 최강지 송윤진 등 출연. 연출 최이순.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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