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제대로 지갑을 풀 모양이다.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첼시의 올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고무돼 세대교체를 위한 대대적 투자를 약속했다. 2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런던이브닝스탠다드는 첼시가 공격진 보강을 위해 포르투의 헐크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독일의 메시' 마르코 마린의 영입을 확정지었으며, '벨기에의 호날두' 에당 아자르도 사실상 영입에 성공했다. 기존의 후안 마타, 다니엘 스터리지 등을 감안하면 측면은 든든하다.
문제는 중앙 공격수다. 그동안 첼시의 최전방을 지키던 디디에 드로그바는 이별을 고했다. 첼시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선발 배제로 뿔이 나있는 페르난도 토레스에 다음 시즌 주전 자리 보장을 약속했지만, 아무래도 토레스의 완벽한 부활을 의심하는 눈초리다. 또 다른 중앙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는 임대갈 가능성이 높아 다음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양과 질에서 부족함이 많다.
첼시가 헐크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여름에도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전 첼시 감독 부임과 함께 첼시 이적설이 나돌았지만, 결국 포르투에 잔류했다. 헐크는 이름처럼 강력한 파워 뿐만 아니라 빠른 스피드와 섬세한 발재간도 갖고 있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문제는 역시 헐크의 몸값이다. 그의 바이아웃은 무려 8000만파운드(약 1474억원)에 이른다. 포르투측은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헐크를 내보내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런던이브닝스탠다드는 3000만~3500만파운드(약 552억~664억원) 금액이면 헐크 영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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