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4번 타자는 누가 맡아야 할까.
현재는 이승엽(36)이 4번을 치고 있다. 지난해 홈런왕(30개) 최형우(29)가 지난 21일 2군으로 내려간 후부터 이승엽이 줄곧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그 전에는 박석민이 그 자리에 들어갔다. 원래 시즌 시작과 함께 4번은 최형우의 몫이었다. 최형우가 이번 시즌 개막후 두 달 가까이 부진하면서 이같은 변화가 있었다.
타순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큰 의미가 없다. 1번은 첫 번째 타자이고, 4번은 네 번째 타자 정도다. 그런데 타순은 감독의 용병술의 한 부분이다. 타순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그날 경기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감독은 타순을 짜기 전 많은 고민을 해야 맞다.
특히 4번은 무척 어려운 자리다. 4번은 선수 개인에겐 큰 부담이 가는 타순이다. 물론 한 팀을 대표하는 얼굴이 4번을 맡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래서 4번에 갈 경우 상대 투수의 집중견제를 받을 수밖에 없다. 장타력을 갖춰야 하는 4번 타자에게 어떤 투수가 치기 좋은 공을 주겠는가.
류중일 삼성 감독이 다시 타순 고민에 들어갔다. 최형우가 31일 1군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2군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최형우와 배영섭을 2군으로 간 지 10일 정확하게 지나자 바로 1군으로 올리기로 했다.
감독은 최형우 같은 타자가 1군 엔트리에 있으면 쓸 수밖에 없다. 벤치에 앉혀두기가 부담스럽다. 그런데 돌아온 4번 타자 최형우를 4번에 기용해야 할까. 일단 이승엽의 최근 타격감이 나쁘지 않다. 29일까지 1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이 3할6푼5리, 홈런 9개, 33타점 등으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4번 타자로 나선 7경기에서 홈런 2개를 추가했다.
최형우는 29일까지 2군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타율 5할(12타수 6안타)에 4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없었다.
이승엽은 "최형우가 1군으로 올라오면 4번을 쳐야 한다"고 했다. 이승엽은 3번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지난해 홈런왕이 4번을 치는게 마땅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형우가 다시 4번에 배치되면 2군에서와 같은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 31일 한화 선발로는 좌완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최형우의 1군 복귀 첫 상대치고는 류현진이 너무 강하다. 최형우의 기를 살려주려면 처음부터 큰 부담을 주면 안 된다.
타순은 잘 돌아갈 경우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 흐름이 자주 끊어질 때 물꼬를 터주기 위해 타순을 조정하는 것이다. 최형우가 왔다고 해서 잘 맞고 있는 이승엽을 굳이 다른 자리로 옮길 필요는 없다. 최형우의 자존심을 살려주기 위해 바로 4번에 배치할 경우 오히려 그게 최형우에게 독이 될 수 있다. 살아나고 있는 삼성의 팀 타격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최형우는 4번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3번 또는 5번, 아니면 더 홀가분하게 집중할 수 있는 6번 등에 배치되는 게 바람직하다.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4번으로 돌아가도 전혀 늦지 않다. 최형우는 방망이가 달아오르면 충분히 몰아칠 능력을 갖고 있다. 대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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