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길 수 있는데…."
일본 가시와 레이솔의 넬싱요 밥티스타 감독이 패인으로 골 결정력 부족을 꼽았다.
가시와는 30일 2012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철퇴축구' 울산 현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2대3으로 패했다. 가시와는 후반 9분 김신욱에게 선제 헤딩골을 허용한 뒤 후반 23분 레안드로 도밍게스가 헤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26분 곤도의 자책골 이후 후반 43분 이근호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았다. 가시와는 후반 추가시간 다나카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시간이 모자랐다.
경기가 끝난 뒤 밥티스타 감독은 "팽팽한 경기였다. 양팀이 초반부터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에 보여준 문제점을 후반전에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선제골을 허용한 뒤 수비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기려고 하는 강한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두려울 것이 없었다. 경기에 졌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밥티스타 감독은 계속해서 패인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전반은 너무 급박했고 위험한 플레이를 자초했다. 울산에 실점을 허용해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였지만 무실점으로 마쳐 다행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전반에 골 결정력 부족이 보였다. 물 샐틈 없는 울산의 수비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 부분을 선수들에게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밥티스타 감독은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그러나 골 결정력 부족 때문에 패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8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경험을 거울삼아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남은 J-리그 경기에서 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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