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의 일본 도쿄 부도칸 단독 콘서트 5일째를 맞은 30일, 공연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만난 2PM 멤버 택연은 팔에 깁스를 하고 있었다. 앞서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진 대로 멤버들과 팔씨름을 하다가 왼쪽 상완골에 골절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택연은 "뼈에 철심을 박는 수술을 받아서 춤을 못 추게 됐다. 대신 춤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 많은 걸 보여드리겠다. 작사 작곡한 노래도 준비했다"며 쑥스럽게 말했다.
'짐승돌'답게 박력이 넘치는 2PM이지만 택연과 팔씨름 대결을 펼친 상대가 택연의 팔을 부러뜨린 건 아니다. 진짜 원인은 바로 지나치게 발달한 택연의 근육이었다고. 그는 "담당 의사에게 물어보니, 근육이 많은 사람이 팔씨름을 하면 이두근과 삼두근이 팽창되면서 뼈를 부러뜨릴 수도 있다고 하더라. 근육이 너무 많은 게 탈이었다. 그래서 당분간 운동을 쉬기로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다음 달 안으로 다 나을 것 같다.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찬성은 "많은 사람들이 나 때문에 택연이 다친 게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하는데 나는 결코 아니다. 이 자리를 통해 밝혀져서 다행"이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불의의 부상으로 이번 공연에선 택연의 '찢택연'을 볼 수 없었다. 택연은 '하트 비트(Heart Beat)' 마지막에 셔츠를 찢고 상의를 탈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찢택연'이란 애칭을 얻었다. 하지만 택연을 제외한 5명의 멤버가 모두 상의를 탈의해 부도칸을 가득 채운 팬들로부터 '찢택연' 부럽지 않은 환호를 받았다.
도쿄(일본)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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