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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마친 SK 김광현, 1군 첫 등판서 5이닝 무실점

by 이원만 기자
1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2012 프로야구 KIA와 SK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SK 정근우가 좌월 솔로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서 김광현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인천=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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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재활을 마친 SK 에이스 김광현이 시즌 첫 1군 경기 선발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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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2일 인천 KIA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안타 4삼진 3볼넷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일단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김광현은 이날 포심 패스트볼(140~148㎞)과 투심패스트볼(130~137㎞), 커브(109~112㎞) 슬라이더(122~137㎞) 등을 섞어던지며 5회까지 79개의 공을 던졌다. 경기 전 SK 이만수 감독은 "첫 등판인 만큼 투구수를 80개로 제한하겠다"고 했는데, 김광현은 예정 한계투구수에 1개 모자른 79개로 5이닝을 막아내는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호투였다. 어깨 부상과 뇌경색에 따른 밸런스 붕괴로 계속 재활을 진행해 온 김광현은 퓨처스리그에서 4차례 등판하며 1군 복귀시기를 조율했는데, 이때의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4경기에서 1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주무기인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145㎞를 넘지 못해 예전의 압도적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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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최고구속을 148㎞까지 끌어올리면서 이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했다. 김광현이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최근 선발난에 시달리는 SK로서는 천군만마를 얻게됐다.

김광현은 한계투구수와 아직은 완전치 않은 몸상태를 감안한 듯 철저히 맞혀잡는 패턴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1회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나지완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B에서 던진 2구째 직구(시속 142㎞)가 높게 뜨는 바람에 우전안타를 얻어맞은 것. 그러나 김광현은 후속 김원섭에게 철저히 변화구 승부를 걸어 내야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아웃시켰다. 김원섭에게 7개의 공을 던졌는데 6개가 모두 슬라이더였고, 1개만 커브를 구사했다. 이어 2사 1루에서 나온 김주형에게는 직구만 2개를 던져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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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회를 산뜻하게 막은 김광현은 투구수가 30개에 가까워지자 제구력 난조를 보였다. 3회 선두타자 김상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김광현은 박기남의 희생번트로 된 1사 2루에서 이용규에게 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선빈의 초구 공략이 유격수 병살타로 이어지는 행운에 힘입어 실점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위기가 계속됐다. 선두타자 안치홍을 슬라이더 3개로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3구째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포수 정상호가 놓치는 바람에 안치홍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에 나갔다. 이어 후속 이범호가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 2루가 됐다. 계속해서 나지완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됐고, 김원섭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날 최고의 위기가 닥쳤다. 그러나 김광현은 이번에는 슬라이더 위주에서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 위주로 투구패턴을 또 한번 바꾸며 김주형과 김상훈을 각각 1루수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돌려세운 끝에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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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까지 투구수 66개를 기록한 김광현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진 1개를 곁들여 무안타로 이닝을 끝냈다. 선두타자 박기남과 후속 이용규가 모두 안타성 정타를 때려냈으나 박기남의 타구는 2루수 정근우가 끝까지 쫓아가 잡은 끝에 1루 송구로 잡아냈고, 이용규의 타구는 3루수 최 정의 글러브에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투구수 79개를 채운 김광현은 6회에 최영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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